김치를 만들거나 돼지고기비지찌개를 만들려하니, 새우젓이 필요했다.
새우젓을 찾는데.... 딱 한가지 밖에 없다니. 좀 큰 곳 가서 살걸 그랬나 싶음.
내용물이 근데 이전에 한번 사봤을 때랑 너무 달라서,,, 아마도 상한것이 아닐까 싶다.
찾아보니 새우젓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데 아무래도 쓰이는 새우나 활용, 맛이나 향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새우젓
새우젓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 맛과 향, 질감도 지역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새우젓의 기본적인 제조 과정은 새우와 소금을 섞어 발효시키는 것이지만, 사용하는 새우의 종류, 소금의 양, 발효 기간, 기후 조건 등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한국
한국의 새우젓은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며, 소금에 절인 후 여러 달 동안 발효시켜 만듭니다. 한국의 새우젓은 크기가 큰 새우(젓새우)로 만든 것과 작은 새우(미더덕)로 만든 것의 두 가지 주요 종류가 있습니다. 이 새우젓은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며, 특히 김장 김치에 많이 사용되어 깊고 복잡한 맛을 더합니다.
태국
태국에서는 "카피"라고 불리는 새우젓을 만듭니다. 이는 주로 태국 요리의 소스나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지며, 매우 진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태국의 새우젓은 작은 새우를 사용해 만들며, 태국 요리에 특유의 진한 감칠맛을 더하는 중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필리핀에서는 "바고옹"이라 불리는 새우젓을 사용합니다. 이는 주로 작은 새우나 크릴 새우를 발효시켜 만들며, 맑고 약간 붉은색을 띱니다. 필리핀의 바고옹은 다양한 필리핀 요리에 감칠맛과 짠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며, 종종 식초와 함께 딥소스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베트남
베트남에서는 "맘 톰"이라고 불리는 새우젓이 있습니다. 이는 주로 크릴 새우로 만들어지며, 진한 핑크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트남의 새우젓은 발효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으며, 베트남 요리에 특유의 향과 맛을 더합니다. 매운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다양한 베트남 요리에 사용됩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의 새우젓은 주로 "벨라찬"(Belaca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라찬은 발효된 새우로 만든 조미료로, 말레이시아 요리에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더하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작은 새우를 소금과 함께 으깨어 햇볕에 말린 후, 블록 형태로 압축하여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벨라찬은 말레이시아 요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변 국가의 요리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라크사, 사테 소스, 나이요르(코코넛) 기반의 카레, 샐러드 드레싱 등 다양한 요리에 이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벨라찬은 강렬한 향과 맛이 특징입니다. 요리할 때는 보통 작은 양만 사용하며, 특유의 풍미를 내기 위해 잘게 부순 후 기름에 볶아 사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벨라찬의 풍미가 요리에 잘 스며들어 독특하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벨라찬은 그 강렬한 향으로 인해 밀봉하여 보관해야 하며, 사용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에, 요리에 따라 취향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합니다.
벨라찬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요리의 다양성과 풍미의 깊이를 보여주는 예로, 이 지역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Chinchalok(Cincalok)
Chinchalok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주로 발견되는 발효된 작은 새우로 만든 음식입니다. 이 지역의 전통적인 요리 재료 중 하나로, 작은 새우(주로 아세티스 종)를 소금과 함께 섞어 몇 일 동안 발효시켜 만듭니다. Chinchalok은 매운 소스나 살사와 함께 제공되어 물고기, 채소, 특히 볶음 요리와 함께 먹습니다.
Chinchalok의 특징
- 맛: Chinchalok은 강한 향과 맛이 특징이며, 이는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맛입니다. 짠맛과 새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 용도: Chinchalok은 주로 소스나 측면 요리로 사용됩니다. 신선한 라임 주스, 고추, 양파를 곁들여 다양한 주요 요리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 발효 기간: 일반적으로 몇 일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며, 이 기간 동안 새우와 소금이 혼합된 상태에서 자연 발효됩니다.
Chinchalok은 해당 지역의 전통적인 맛과 식문화를 대표하는 재료 중 하나로, 특히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이를 통해 요리에 깊이 있는 맛과 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를 방문하거나 이 지역의 음식을 탐색할 때 Chinchalok을 맛보는 것은 그 지역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Chinchalok과 belacan 차이
Chinchalok과 벨라찬(Belacan)은 모두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발효 새우 기반의 조미료이지만, 제조 방식, 질감, 그리고 주로 사용되는 지역과 요리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Chinchalok
- 원산지 및 사용 지역: 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사용됩니다.
- 제조 과정: 작은 새우를 소금과 함께 발효시켜 만듭니다. 발효 기간은 비교적 짧으며, 완성된 Chinchalok은 액체 형태가 많습니다.
- 용도: Chinchalok은 주로 소스나 드레싱으로 사용됩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거나, 해산물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질감 및 형태: 액체나 소스 형태가 일반적이며, 직접 요리에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벨라찬 (Belacan)
- 원산지 및 사용 지역: 말레이시아를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 제조 과정: 벨라찬은 작은 새우를 소금과 함께 으깬 후 햇볕에 말려서 단단한 블록이나 페이스트 형태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강한 발효 향이 발생합니다.
- 용도: 벨라찬은 주로 라크사, 사테, 카레 등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요리에 필수적인 조미료입니다. 사용하기 전에 잘게 부순 후 볶아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질감 및 형태: 단단한 블록 또는 페이스트 형태로, 요리하기 전에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Chinchalok과 한국새우젓 차이
Chinchalok과 한국의 새우젓은 모두 발효된 새우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식품이지만, 제조 방식, 사용되는 새우의 종류,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맛과 용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제조 방식
- Chinchalok: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주로 만들어지며, 작은 새우(아세티스)를 소금과 함께 섞어서 몇 일 동안 발효시켜 만듭니다. 발효 과정이 비교적 짧으며, 상온에서 진행됩니다.
- 한국 새우젓: 한국에서 만들어지며, 주로 젓새우 또는 미더덕 같은 크고 작은 새우를 소금에 절여서 여러 달 동안 발효시켜 만듭니다. 발효 과정이 길고, 일반적으로 서늘한 곳에서 진행됩니다.
사용되는 새우의 종류
- Chinchalok: 주로 작은 크릴 새우를 사용합니다.
- 한국 새우젓: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새우를 사용하지만, 주로 크기가 큰 젓새우나 작은 미더덕 새우를 사용합니다.
맛과 용도
- Chinchalok: 매우 강한 향과 짠맛이 특징입니다. 주로 식사 때 소스나 부재료로 사용되며, 샐러드, 해산물 요리, 또는 채소와 함께 섞어 먹습니다.
- 한국 새우젓: 감칠맛과 짠맛이 있으며, 매운맛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풍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반찬으로 직접 먹기도 합니다. 특히 김장 시즌에 중요한 재료로 활용됩니다.
결론적으로, Chinchalok과 한국 새우젓은 각각의 문화와 식문화에 맞게 발전한 독특한 발효 새우 제품입니다. 두 제품 모두 해당 지역의 전통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특유의 맛과 향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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