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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그/슬기로운 싱가생활

[싱가포르] 싱가포르 베이커리의 케이크들. 한국 케이크 vs 싱가포르 케이크 / 하랄 아이 프리스쿨 케이크. 하랄, 넛프리, 에그프리, 데어리프리까지? 진짜 우유 생크림 맞을까?

by 디아나제이 2025. 7. 2.

 

 

 

 

싱가포르에 오고.

평소 또는 생일에 사먹는 케이크가 왜 이렇게 비싸??? 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생크림이 주류인 한국에 비해, 여기는 무스케이크가 굉장히 많다.

유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므로, 모든 유제품은 수입인데.

그와 함께, 이곳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생크림 제형은 휘핑크림이다. 

오히려 베지테리언도 많고, 하랄 등 여러 문화가 함께 있다보니, 오히려 동물성지방보다는 휘핑크림이 자연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크는 ... 

우유생크림 케이크가 맛있다. 그래서 매번 케익을 살 때마다 고민고민 하게 되는데,

이번에 아이 생일 맞이 하면서 한번 글을 써본다.

 

싱가폴에서도 물론, 동남아만의 맛있는 디저트를 많이 먹어볼 수 있다.

고급 티타임이 아니더라도, 카페나 현지 작은 빵집도 잘 찾아보면 맛있게 만드는 곳은 분명있다.

그런데 케익이라면........

한국과 비교해서 좋은 퀄리티를 찾기가 너무나 힘들다.

 

 

 

 

 

 

한국의 케이크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뿐만 아니라 투썸, 스벅 등 카페, 개인 베이커리에서도 케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사실, 싱가포르보다 한국이 퀄리티가 월등히 좋은 것 같긴 하다.

기본 퀄리티가 대부분 케이크가 좋으니, 오히려 일반적인 빵집 케이크보다는

맛있다 카더라, 아니면 인기가 많거나 특이하다던가(예를들어 망고가잔뜩올라간다던가)

특별한 날 주문하는 케익을 골라서 주문하고 먹었던 것 같다.

종류도 글루텐 프리 빵집도 있고, 떡케이크, 아이스크림케이크까지 있으니 선택권이 정말이지 너무 많다!

요즘 이쁘기는 또 얼마나 이쁜가. 맛에 퀄리티까지 좋다면 비싸도 돈이 아깝지 않다.

 

 

 

 

 

 

 

 

 

싱가포르 케이크들

브레드톡

아이 100일때엔가 여기서 케익을 샀던 것 같은데. 휘핑크림맛이 정말 없었던 기억.. 

그런데 요즘 케익이 예전에 비해 꽤 예뻐졌다. 어디서 이런 전문 직원을 영입해왔나? 할 정도로.

그래도 사이즈가 아담한 것도 있어서 귀엽다. 가끔 느끼는 거지만, 재료 보다 그냥 이쁘게 만드는 것에 더 열중한 느낌도 든다.

싱가포르 치고 가격은 합당한 편!(미니사이즈제외 ㅋㅋㅋ)

 

현지 빵집체인의 케익은 좌측같은 느낌. 투박하긴한데 또 맛은 있다.

우측은 Chateraise 케이크. (이거발음이 케터라이즈인가 했는데 샤토레제 라고 함. 일본건데 프랑스이름. 파리바게트도 똑같지뭐.)

사실 겉 생긴 것만보면 싱가포르에서 여기만한 곳을 따라갈 곳이 별로 없다.

느낌도 일본 파리바게트 느낌이고, 아주 예전에 조각케익을 먹은 것이나 선물받아 먹은 것 이외에는 먹은 적이 없다.

이유는.. 일본은 향을 넣은 진짜 생크림 같은 가짜 생크림을 너무 잘 만드는 걸 알아서.

가끔 뭔가 인위적인 것을 먹거나, 혹은 일식집 다녀오면 속이 아픈 경험이 많아서 나는 일본음식은 좋아하지만, 이런 케이크나 소스는 잘 안 먹는 편.

그럼에도 많은 한국인분들은 여기 케이크를 좋아한다.

토핑도 과일듬뿍 또는 초코릿 이쁘게 올라간 케이크가 많다.

 

 

벵가완솔로 및 현지 베이커리 케이크류.

꾸밈보다는 색이 다양하고 맛도 다양한 편이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판단케이크는 꼭 먹어볼만하다. 판단과 흑설탕의 조합이 좋다. 초코케이크도 대부분 맛있다.

현지 생크림케이크와 치즈케이크는 정말 맛없는 편이 많으니 기대마시길...

 

 

 

 

 

 

 

 

 

 

싱가포르의 한국 빵집들

 

한국 파리바게트.

요즘 지점이 엄청나게 생긴다. 공격적으로 지점을 늘리는 건지...

우리 집근처에도 얼마전에 공사하는 걸 봤고, 이제 싱가포르 거의 전역에 있는 것 같다.

 

이번 아이생일때에는 파리바게트에서 샀다.(우측)

집에서 단촐하게 한국의 가족들과 영상통화하면서 당일 아이생일 축하할때 함께한 딸기생크림케이크.

딱 심플하니 한국인 입맛. 안에 절임 통조림같은게 좀 있었는데 그것만 없다면 완벽할듯.

좌측은 요거트생크림인데, 이것도 맛있다.

한국에서는 시즌마다 위에 올라가는 과일이 달라지는데, 싱가포르에선 딸기가 거의 1년내내 케이크위에 올라가는 것 같다. 매우 좋음.

 

그런데 재밌게도 파리바게트 케이크 담아주는 케이크박스마저 한국어다.ㅋㅋㅋㅋ 

나름의 브랜드 전략일까?

파리바게트는 현지 싱가 친구들이랑, 아님 아이 어릴때 브런치나 간단하게 빵 커피정도 먹으려고 가끔 가는데. 괜찮다.

그리고 나름의 마케팅인지 여러개사면 뭐 할인해준다거나 그런 가격정책도 있다.

한국 빵 종류가 그립다면 여기서 사도 좋다. 

 

 

 

뚜레주르도 이션 그쪽에 생겼던데 배도부르고 해서 구경해보지 못했다. 반가워서 사진만 찍어봄. ㅋㅋㅋㅋ

케익도 있으려나. 근데 넘 멀어서 여기서 사긴 힘들 것 같다.

 

 

 

 

 

 

 

 

 

 

 

 

쉽게 찾을 수 있는

하랄 인증 된 베이커리(SWEE HENG 1989, Prima Deli, Polar)

 

아이 프리스쿨용으로는 하랄certified된 체인 베이커리에서 스트로베리크림치즈 케이크를 샀다.(우측)

7인치로. 프리스쿨에서 아이들이 딱 간식으로 먹을 만큼의 사이즈.

1989에서 샀는데, 프리스쿨의 양식에 있던 넛프리를 제외하면서 초코를 제외하니 이 제품 뿐이었다.

좌측은 티라미수 맛 비슷한(?)케이크.

 

 

 

 

 

 

 

 

 

 

 

 

 

 

싱가포르에서 주문해서 받는 케이크류

싱가포르에서 주문해서 생일용으로 받는 케이크는 보통 이런 느낌.

케이크가 굉장히 높고, 아이의 경우 안에 시트가 레인보우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맛도 좋은 편.

가격은 알아봤을 때 최소 60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일반적인 생일케이크 외에도, 글루텐프리라던가 넛프리, 밀가루프리, 슈가프리 등도 제작하는 곳들이 있다.

그런 곳은 디자인도 꽤나 신경써서 예쁜편. 가격대는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엔 직접 케이크 만듦

 

작년즈음에 내 생일케익은 내가 만들었다.

시트랑 생크림에 과일만 사서.

시트는 벵가완솔로 호두로. 플레인이 없는게 아쉽ㅠㅠ

시트로 쓴 빵 자체가 달아서 생크림 당도가 없어도 괜찮았고, 대충만들었는데 맛있었다.

ㅋㅋㅋㅋ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해야한다.

 

 

신혼때도 자주 만들었던 티라미수 케이크.

여기와서도 만들었다.....ㅎㅎㅎ 마스카포네치즈를 구매하긴 어렵지 않으니. 마스카포네에 여러재료 더 넣고 섞어준 뒤 

케이크로 올리면 땡. 아이는 커피와 코코아가루 없이 토끼모양으로 만들어주니 좋아했다.

 

이때 케이크를 넘 좋아해서 한동안 만들어줬네. 동결건조딸기 갈아서 뿌려주면 딸기케이크.

그리고 시판 케이크로 만들기 적당한 빵류 사서 생크림만 차곡차곡해줘도 케이크가 된다. 

마스카포네치즈가 아닌 생크림만 휘핑해서 만들어주기 엄청 쉬운편이라, 특별한날 아니라면 케이크 굳이 사지 않고 이렇게도 가능!

 

 

 

 

 

 

 

 

 

밥케이크..

 

우래기는 3살 생일 직전까지 자기 생일온다고 노래를 불러가지고.

한번은 밥을 너무 안먹길래 케이크형태로 만들어줬더니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이건 틀 쓴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 각진모양의 밥그릇에 차곡차곡 거꾸로 담아서 꾹 눌러서 꺼낸 것.

초는 그러고보니 3살생일때 썼던거네. 색은 아기상어 엄마상어 아빠상어 색 ㅡㅡ;;

곧 또 4살 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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