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열심히 놀아주기, 그리고 연간회원권 끊고나니 제일 만만해진 싱가포르 주.
아빠없이도 둘이서도 도전해볼만큼 엄마미로써 의욕과 용기가 뿜뿜했던 날이었네.
아주 고맙게도 얌전~히 앉아서 싱가포르 동물원 도착.
아침 일찍 출발해서 9시조금 넘어서 들어갔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고 아주 좋았던.
들어가자마자ㅏ 바로 투어시작.
아주 엄마가 준비를 단단히 해왔다. 목표는 잘 먹고 잘 놀아서 낮잠 꿀잠자기.
챙겨온 옥수수 먹으며 악어에게 인사~
더 들어가면 캥거루도 보구요.
담이 높지도 않고 폐쇄적인 편이 아니어서 좋다.
저 멀리 캥거루 보였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인사하구 바이바이. ㅎㅎ
실내공간에서 아이들 해놓으라고 만들어놓은 것도 좀 해보고.
호랑이 어흥님과 하마 히포도 보구요.
별로 오랜시간 보지는 않고 더워지기 전에 빨리빨리 봐야했기 때문에 이동을 속히 했다.
ㅎㅎㅎㅎ 요즘 하마가ㅏ 나오는 그림책보면 히뽀! 히포! 하면서 아주 잘 얘기하는데, 아무래도 동물원에서 동물을 실제로 보는 것의 힘이 있는듯?
갠적으로는 동물원이 없어지길 바라는 1인이지만.. 아이랑 함께 갈만한 곳으로 동물원이 쉽게 생각나고,,
키즈프랜들리로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오게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즈음에는 동물원이 야생살이가 불가능하거나 개체수보호를 위한 케어시설위주가 되었음 좋겠네. 최근에 동물원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나라에 대한 소식도 있던데.
목 마르니 주스한잔 사먹고요.
싱가포르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렌지 주스 머신이다.
주에도 여러군데 있고, 결제는 요새 카카오페이도 되는 것 같던데 ???
나는 보통 일반 카드 페이웨이브(애플페이)로 하거나 페이나우(싱가포르 은행어플을 통한 전자상거래방식)를 이용한다. 현금도 되긴된다.
가격은 밖에선 2불인데 동물원은 3불이다. 뭐,, 일단 다 비싸고 보지요머.
우리가 빠르게 보며 찾아가는 곳은 다름아닌 코끼리.
코끼리 있는 곳은 셔틀타고 내려서 걸어도 되고 그냥 걸어올라가도 된다.
그냥 걸어올라가는게 사실 더 빠른듯?
길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작은 물가를 기준으로 코끼리들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앉는 좌석도 꽤 많고, 앉아서 그냥 멍때리고 코끼리쳐다보기는 좋음.
아이가 코끼리 너무 좋아해.. 아직 기린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그 크기와 생김새가 독특하긴 한가보다.
도착했더니 어딨는지 안보인다.
코끼리들은 연신 낮은 언덕과 물가, 먹을것 있는 곳 우리입구 까지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코끼리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도 동물원 갔었는데.. 거의 땅덩어리만 좀 넓고 코끼리는 저~~~ 만치 멀리있고 이런 물가나 다양한 모습을 못본게 아쉽다.
아무래도 여긴 사계절 여름이니까(나름 겨울로 여겨지는 우기가 있긴하지만ㅋ) 이렇게 조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물원에서 지내던, 지내는 코끼리들의 이름과 설명이 나와있다.
표현이 display... 그래도 잘 조성된 동물원 만큼이나 케어도 잘 해주지 않을까 하는생각.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해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동물원에 냄새가 많이 안나는 편.
그리고 나서 레인포레스트 쇼타임시간이 얼추 맞길래 공연장에 들렀다.
사람이 정말 많았음...
저번에도 보긴했는데, 나는 시간을 보내러 온 것이므로 ㅋㅋ 일단 착석.
정말 덥다. 맨뒤에는 그나마 선풍기가 있는데, 좌석에 앉으면 연신 손선풍기를 하거나 부채질해야한다. 땀뻘뻘. 습하고 더우니.
물개씨가 공연하는데, 나름 연기도 하고 ㅎ 물도 막 뿌려주고(맨 앞줄에 앉으면 물맞기 가능) 꽤 쇼다운 공연.
사육사와 호흡이 정말 잘 맞는듯.ㅎㅎ
다 보고~ 셔틀타고 이동.
옷 많이 시원한거 입고왔는데도 넘 더웠다.. ㅎ핫핫~
그래도 어느정도 잘 구경하고 봐주어서 매우 고맙. 아빠씨랑 오면 오히려 더 돌아다니고 활개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ㅋㅋㅋ
엄빠 둘다 있으면 믿고 까부는 건가 ㅋㅋㅋ
셔틀타고 아멩레스토랑 옆 오랑우탄(맞나?)이 있는 곳도 잠시 들르고.
거의 내내 뭘 먹였다. ㅋㅋㅋ 좀 과하게 간식을 준비했나? 싶기도.
아빠씨와 연락이 닿았고, 점심먹으러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여기서 시간 보내는 것보다 키즈월드가서 놀고 있는게 낫겠다 판단.
바로 셔틀타고 이동했다. 스트롤러는 아멩 레스토랑에 파킹함. 아이 케어하면서 스트롤러 셔틀에 올리고 내리는거 너무 힘들어서 ㅠ(물론 직원분들이 도와주시긴 하지만.. 무겁기도 해서 힘자랑(?) 자주하는 애미..)
동물원에 오는 이유의 반(?)인 키즈월드. ㅋㅋㅋㅋㅋ
여기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 꽤 맘놓고 풀어놓을 수도 있고 분수같은 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작은 동물들도 볼 수 있다.
점심먹을때즈음 아빠가 합류하기로 했고, 일단 어찌어찌 둘이 시간 잘 보내고 키즈월드 도착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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