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숙소 예약을 하면서 고민했던 것 몇가지를 공유해보고 싶다.
우리처럼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내용이면 좋겠다.
스위스를 가족여행의 두번째로 선택하면서… 이렇게 여행경비가 많이들 줄 몰랐다.
사실 너무 깜짝놀랐다. 비싸다 비싸다 말만 들었지.
일단, 숙소와 렌트비만 하였는데도 벌써 싱가포르 달러로 4000불이 넘었다. 호호.. 물론 추가비용은 더 들테지.
비행기는 그리스 크레타가는 비행과 함께 했고, 한두달여전에 했더니 이제 2돌을 넘긴 아이는 성인 비용이 들었다. 둘이 합쳐 3000불(한화 300만원)정도로 비용이 들었다.
이렇게 벌써 7000불(한화 700만원)이라니! 꺄오 !
여기에 그리스 숙박비와 렌트비에 식비를 합치면.. 금방 천만원이 넘는다. 야호!!(정줄놓다.)
정말 잘 한 선택일까? 싶고, 스위스 여행을 취소할까도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가는 김에 아이랑 가니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안락한 여행을 하고 오기로 했다.
스위스 가족여행에 앞서 숙박과 관련하여 고민했던 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1. 루트와 숙박 연박고민
인근의 프랑스나 독일을 포함해서 돌아다닐지, 스위스만 돌아볼지의 여부였다.
프랑스는 꼴마르나 스트라스부르를 가고싶었다.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우리가 신혼때 살던 지역의 꼴마르라는 빵집이 있었고, 동네가 아기자기해서 아이랑 가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스트라스부르는 현지인들도 온천으로 유명하다던데, 아이랑 갈만한 호텔은 없었지만, 도시구경하며 크라상하나 먹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봤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8일의 시간이 있었고, 프랑스를 다녀올 수는 있겠지만 2살아이가 있어서 최대한 좀 덜 돌아다니고 쉬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선택지를 택했다.
20대의 나였다면 결코 어울리지 않을 한곳에 7박하기. 이제 가족이 되니 한곳에 7박하며 불필요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지 않게 되었다.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인터라켄으로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근방을 렌트카 운전하여 돌아다니기로 했다.
숙소를 선택하기에 앞서, 베른이나 취리히, 루체른 등 도시들을 오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도 항상 체크했다.
스위스를 돌아볼 예정이고 인아웃을 다르게 하는 등으로 지역을 옮겨다닐 예정이 아니라면,
인터라켄에 숙박일정을 늘려서 근방을 돌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2. 숙소의 침대, 주방여부.
보통 대부분의 숙박에서 침대는 크게 좌지우지하는 요소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비싼 스위스 물가에 대하여, 주방이 있고 없고는. 특히나 아이가 있으니 무언가 해먹을 수 있다는 요소가 참 중요했다.
주방이 있는 곳만 위주로 둘러봤는데, 에어비앤비가 아니라도 일반 숙박업체에도 주방이 있는 룸의 옵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호텔의 경우에도 주방이 있는 아파트먼트 타입이 있었다.
3. 아이와 관련한 것들
아이의 하이체어라던가, 아기침대, 아이 놀거리 등 많은 에어비앤비의 숙소들은 이와 비슷한 것들을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혼자나 커플등 잠깐 숙박하는 사람들이 아닌 가족여행객인 경우 이 요소가 플러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찾기 어렵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다.
4. 세탁기와 건조기
호텔은 물론이고, 많은 샬레가 세탁기가 없는 경우가 정말 많다. 건조기는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코인을 이용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돈을 받고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곳도 있고, 호텔에서 세탁을 따로 요청해서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4. 난방
아주 드물지 않게, 난방을 직접해야 하는 에어비앤비 등이 있었다. 옛날방식으로 조작을 해야한다는… 중앙난방인 곳도 있었다. 이건 숙소마다 달라서 확인이 필요하다.
5. 수건 등 기타용품
호텔은 수건을 제공하지만, 교체를 해주지 않는다고 리뷰가 올라온 곳이 많았다. 에어비앤비는 제공하는 곳도 있고,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샴푸나 비누 등 소모품이 아닌 수건을 여행내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정말 번거로운 일이니 이것도 항상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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