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 먹는 것 보면서 입맛다시던 우래기.......
얼른 주고 싶었지만, 이사도 있었고 해서 ㅠ 만 6개월 딱 채우고 며칠뒤인 1월 1일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다.(완모아기)
처음에 조금 찾아보니 다들 쌀미음을 한다고 하길래- 당연히 쌀가루 사서 쌀미음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애기 처음으로 뭘 먹일거냐고 물어봤다. 응? 당연히 쌀미음아니야?? 생각했는데, 그게 또 고정관념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주변(다른 국적의 엄빠들)에서는 첫 음식으로 브로콜리를 많이 먹이더라는...
그래서 우래기는 뭐 먹일까? 하다가- 엄빠가 좋아하는 아보카도로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불 없이도 먹여볼 수 있고, 구하기 쉬운데다가, 알러지 반응도 거의 없고 소화하기 쉬운 재료였기 때문이다.
첫 이유식을 아보카도로 선택한건.. 정말 다행이었다.
우래기에게 쌀미음먹이고 알러지처럼 여러번 이후에 올라와서... 지금도 쌀미음은 안 먹이고 있다.
현미도 오가닉으로 사다놨는데 혹시 몰라서 아직 개봉도 안했구,,, 쌀은 친구가 한국에서 이유식용 쌀을 보내줘서 대기중!
하마도 7개월차즈음 부터는 다시 시작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 베이스는 잡곡류로 할 예정.
벌써 한달여 가까이 이유식을 하고 있는데, 계속 공부하며 스킬과 지식을 늘려가야겠다.ㅋㅋㅋ
시중에 유명한 이유식 책들도 보면... 잘못된 정보를 기재해놓는 부분도 많았다.(소고기 핏물에 철분이 많은데... 핏물을 빼고 해야 한다는 등) 인터넷 유튜브에서도 각기 다른 내용을 전달하기에, 우리아기. 그리고 나와 환경에 맞게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이유식 1일차 _ 아보카도 모유주스 10ml
1일차.
우래기의 첫 이유식! 아보카도ㅎㅎ...
어떻게 줄까 하다가, 첫 인식으로 이유식 거부가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최대한 익숙함을 무기로 다가가보고자 했다.
처음부터 퓨레형태는 진할 것 같아서 아보카도에 모유를 많이 섞어서 아주 묽게 만들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대충 채망에 한번 걸러준 다음, 모유를 섞었다.
지금보니 너무 묽긴하다. ㅋㅋ 이때는 계량도 없이 눈대중이었다.
이것도 먹는거야. 세상음식도, 숟가락도 처음 사용해서 먹는 것이므로-
첫 시도를 해보는 정도로 10ml 정도만 먹여봤고, 처음 먹여보는 나도 조금 긴장하였으나 아기가 잘 먹어주었다.
아기들은 입이 예민하다고 하여, 익숙한 모유를 섞어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이후에 시리얼을 시작하게 되면서 계속 유축해야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채망은 아보카도 으깰때에만 사용했고, 초기이지만 질감있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리고... ㅋㅋ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이유식을 대비해(?) 사놓은 아이템들을 다 써보려고 했었다. ㅋㅋㅋ
베이비뵨 턱받이도 해보고, 숟가락도 뭘 더 잘 먹을지 몰라 두개 다 써보고..
지금은 치카치카용 받침대로만 사용하는 이유식 매트랑.. ㅋㅋㅋ
한달가까이 된 지금, 실리콘 턱받이 들은... 접촉성 피부염인지, 쓸리는지 목 뒤 피부에 뭔가 올라와서 쓰지 않고 있다.
일반 천으로 된 턱받이를 하는 등으로 바꿨다.
이유식매트는 안쓰고, 흡착볼도 흡착기능은 안쓴다. 호호.
이유식 2일차 _ 아보카도 퓨레 10g
다음날. 아보카도 2일차.
먹어보기 전에 이유식 그릇이랑 장난감, 이유식 매트를 익숙해져보라고 줬다.
역시나 입으로 익숙해지는 그녀......
하루 1번, 오전10시경에 먹였다.
2일차라서 퓨레형태로 모유를 조금 섞어서 줘봤다.
처음에 자기가 먹겠다고 숟가락 가져가서 먹더니 ㅋㅋㅋ
전날보다 아보카도 비율이 높아져서 맛이 진하게 느껴졌는지, 이게 모야... 하는 표정이다.ㅋㅋㅋ
그래도 잘 먹었고, 약 10g 정도 먹었다.
그리고 낮잠도 푹 자고 일어나.. ㅋㅋㅋㅋ 이유식 먹는거 촬영한거 보셨다.
이사짐도 아직 다 못 풀고 정리 못했는데 이유식 시작한 엄마 의지도 대단하즤..?...
얼른 해주고 싶었숴,,,,,
이유식 3일차 _ 오전 아보카도 퓨레 20g / 저녁 아보카도 퓨레 5g
아빠가 주는 아보퓨레~
세번째 먹어볼 때는 이미 맛을 알았는지 음미하며 먹기 시작했다.
먹으며 웃어주는 여유도 보여주고 ㅋㅋ 이날은 20g정도로 양을 조금 늘려봤는데 잘 먹었다.
알러지 증상은 없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쌀미음을 준비할 자신은 없어서... 전날 미리 만들어봤다.
유난떨고 싶지 않아서 ㅋㅋ 아빠님과 내가 먹는 쌀을 미리 불려놨다가 애기전용냄비 사둔것에 물 계쏙 넣으면서 죽처럼 만들어 으깼다.
그런데 우래기 맛만 한번 보라고 줬는데 엄청 싫어했다........
찾아보니 쌀 알러지도 있다고 하네...?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다.
저녁에도 이유식을 줘봤다.
냠냠하며 아보퓨레를 잘 받아 먹다가... 중간에 쌀미음을 한번 줘봤다.
그런데 쌀미음 주자마자 입 안닫고 울다가 아보퓨레도 거부했다.
결국 너무 울어서 아보퓨레 5g정도밖에 못 먹고 이유식 중단.
그런데 그러고 확인하니 바로 오른쪽 볼 옆 턱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더워서 땀띠가 나는 부분은 아닌데... ㅠㅠ
두드러기와 별개로 아기가 싫어한 이유가 점도나 쌀 향, 입자 때문일수는 있다
설마.. 혹시나 쌀 알러지인가 싶어 일단 만들어둔 미음은 냉장고 행.
주변에서는 다들 땀띠 아니냐는데... 집 항상 에어컨 틀어놓고 사는데 저쪽에 땀띠가 날리가 없었다..
접촉성이라기엔 영상으로는 닿지 않았고... 아보카도라기에는, 그 다음날도 아보카도를 먹었는데 두드러기는 가라앉았다.
.
이때 중단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테스트를 해보았었는데,
그때도 목에 두드러기, 코주변과 눈주변 두드러기.ㅠㅠㅠ
주변에선 다들 알러지 아닐거다 해서 다음날도 먹여봤더니 눈이 붓고 얼굴 목 두드러기가 나기시작해서 현재까지 중단하고 있다...
근데 이게.. 그즈음 소고기를 먹은 4일차였는데 또 얼마전에는 소고기때문에 올라오는가 싶어서 소고기도 중단했다...
쌀인가 소고기인가 둘다인가. 아님 다른 이유인가...?
일단 그 두개 먹이지 않으니 뭐 올라오는 것이 없다.
아니 그리구 알러지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긴다니 참 ㅠㅠㅠ 어렵다.
그래서 저렇게 올라오고 눈도 붓고 하는걸 겪어보니, 오가닉을 사고 있는 나를 발견..ㅎㅎㅎㅎ
이유식은 쉽지 않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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