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서비스센터 가려고 아침부터 출발했었는데, 맨날 가는 시티홀 근처라 ㅋㅋ
어찌어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가닥을 잡았다.
다이슨은 예상치 않게 수리가 필요없다는 걸 알았고ㅋㅋㅋ 옆에 카페가 있었는데 배는 고프지 않지만 먹고싶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스쳐지나옴,,, 흑
그러고 신랑이 소방차 보러가자고 ㅋㅋ 뜬금?
본인 어렸을 때 소방차를 젤 좋아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보여주고 싶은건가 싶었다.
물론 요즘 우리 아이가 차 종류를 엄~청 좋아한다. 아빠 사심채우기로다가 레고를 갈 때마다 사서. 자제시키는 중이지만.
여기는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은데 꽤 갤러리가 잘 구성되어있어서 좋았어서 한번 포스팅 해본다.
소방갤러리는 이름도 멋지게 시빌 디펜스 헤리티지 갤러리라고 이름이 명명되어있고, 시티홀mrt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방서의 바로 옆에 위치한 뮤지엄이다보니 아주 넓은 길목에 위치하고, 무엇보다 소방서바로 옆에 위치해서 더 흥미롭다.
근처에 Children's Museum Singapore (formerly Singapore Philatelic Museum)도 있어서 시티홀 근처에서 아이가 뭔가 할게 없을까, 아이가 소방차도 좋아한다! 한다면- 겸사겸사 들러볼만 하다. 어린이뮤지엄은 거의 보니깐 키즈카페처럼 생겼던데 ㅋㅋ 나중에 가볼예정. 시간텀이 있어서 미리 예약도 하고 일정짜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들어갈때 찐 소방관 아저씨들이 문도 열어준다. ㅋㅋㅋ 아저씨들 다 키도크고 잘생..
특별히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고, 입구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한 사람의 이름과 같이 온 사람 인원 등 국적 등 적으면 된다.
입구에 소장품들이 모여있는데, 카!! 라고 외치는 중ㅋㅋㅋㅋ
여기 싱가포르가 바닷가면에 있다보니 소방관련 배도 있고, 주변 나라들에 도움이 필요할 때 국제적으로 출동도 하는 것 같다.
연도별로 소방차 모델들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저씨라고 아주 쩌렁쩌렁 외치고 카라고 소리쳐가지고,,
옆에 학생들인지 단체들이 와서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방해될 것 같다 빠르게 이동 ㅋㅋㅋ..
그래도 와중에 타볼 수 있는 게 있어서 여기 놔주니 바로 들어간다.
안에 예전 기록들 50년대즈음이었나 영상이 나오는데, 꽤 거리가 깔끔한 모습.
지금이야 건물들이 다 콘크리트이고하지만 이때만해도 나무로 지은 곳이 많았어서 소방서 출동이 잦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워낙 건물지을때 규정도 철저히하고 하니 크게 불이날 일이 없을 거 같긴한데.... 싱가포르가 또 건물마다 플랜이 다르니 소방서 출동해서 동선 잡는데 한참 걸리지는 않을까 ㅋㅋㅋ 건축과졸업한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ㅎㅋㅋㅋㅋ
여기를 떠나지 않으려해서, 어찌어찌 유혹해서 계단 올라가게 해서 2층으로 이동했다.
2층에서는 터치하거나 하면 소리가 나오거나 영상, 체험해볼수 있는 것들이 있다.
넓지는 않았는데, 이것저것 구성이 좋았다.
요즘 삐뽀삐뽀 따라하는 앰뷸런스도 있고, 마린쪽의 해상담당하는 시빌디펜스도 있고. 많다많다.
앞에 버튼들이 정말 많은데, 상황실 같았다. 버튼 눌러볼 수 있게 되어있고,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나온다.
꽤 넓은 화면이고 해서 진짜 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내주는 것 같았음.
우리 아이도 한동안 집중해서 봤다.
Fireman Lift라고 해서 버튼 손을 터치하면 경고음이랑 실제 소방관들이 대화하고 긴급한 듯한 음성들이 나온다.
그리고 리프트 열리고 영상이 나옴.
소방리프트 바로 옆에는 물 뿌려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는데, 물살이 꽤 쎄다.
앞에 판으로 다 막아져 있어서 물이 튀지는 않는다. ㅋㅋ
수색 탐지하는 전시물에서는 멈머 찾고 ㅋㅋㅋㅋ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내려갔다.
2층에 보면 전시물 한켠에 실제 소방관들이 출동대기하는 곳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다 보인다.
아 왜 다 멋있어 보이지.. ㅋㅋㅋㅋㅋ 소방관이라는 직업 자체가 위험을 감수하고 구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더 멋있어 보이는 느낌.
계단으로 쭉 내려가면 입구로 내려갈 수 있다.
이 옆에 유모차 파킹하는 공간이 있음.
내려오면 보이는 입구.
내가 소방관이 쓰는 안전모로 기억하는 건 저 주황색 인것 같은데.. 요샌 더 삐까 번쩍 한듯.
진짜 오래된 어느 분이 기부한 홍콩 소방관 안전모도 있었는데, 어디 유럽에서 중세시대에 썼을 법한 디자인이었다.
사실 기대를 1도 안했는데ㅋㅋㅋ 그냥 소방차만 보러간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가 이렇게 잘 되어있을 줄이야!
한국에도 이런 멋진 일을 하시는 소방관분들의 이력을 볼 수 있는 소방갤러리 하나 멋지게 생기면 좋겠다.
잠깐 팝업처럼 개관하는 것 말구, 단순 소화기만 체험하는 것 말고 말이다. ㅎㅎ
방문했을 때 사람도 많지 않았고, 아이도 좋아해서 방문하고 너무 만족했다.ㅎㅎ
우리는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점심먹으러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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