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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문화, 취미

[영화] 오펜하이머 / 나는 이제 죽음의 신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노라. /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

by 디아나제이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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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iversal pictures

 

 

 

 

 

 

 

"나는 이제 죽음의 신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노라."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J. 로버트 오펜하이머(J. Robert Oppenheimer)가 원자폭탄이 성공적으로 개발된 후 한 유명한 발언입니다. 오펜하이머는 "내가 이제 죽음의 신,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노라"라는 말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대량 파괴의 가능성을 열어준 원자폭탄의 파괴력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이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도 주요 장면으로 묘사되며, 그가 느꼈을 깊은 책임감과 두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문구는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한 후 이 구절을 떠올리며 자신이 어떤 힘을 다루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전해집니다.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에서 "나는 이제 죽음의 신,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노라"라는 말은 신 크리슈나(Krishna)가 한 말입니다. 이 문구는 바가바드 기타 제11장에 등장하는데, 이 장면에서 크리슈나는 아르주나(Arjuna)에게 자신의 신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 말을 합니다.

크리슈나는 전쟁터에서 아르주나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시간의 화신이자 모든 것을 파괴하는 존재임을 말합니다. 이 맥락에서 크리슈나는 모든 존재의 죽음을 주관하는 신으로서,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된다는 진리를 아르주나에게 깨우쳐 주려 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이 성공적으로 개발된 후 이 구절을 인용하여, 그가 느낀 파괴적인 힘과 그로 인한 도덕적 책임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이 장면은 오펜하이머의 내면 갈등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그려졌으며, 과학자들이 개발한 무기의 파괴력과 그에 따른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를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펜하이머. 맨해튼 프로젝트와 그의 삶.

 

 



처음에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던 우려와 다르게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본 영화다. 

그는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고, 모든 걸 자신이 판단하고 선택하며,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갔다.
물리뿐 아니라 언어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와인이나 문학 등에도 상당한 식견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참 멋있었다. 
삶을 이끌어가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그와, 그의 동반자로써 그려진 아내 또한.
파란만장하게 살다간 그들에게도 평범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중간 중간 대중에게 상대성이론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는 아인슈타인도 등장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천재들의 만남이 있는 장면마다 왜 내가 두근거리는지.
아인슈타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식사할 때에만 아내를 만났다며, 그 얘기를 강조하던 울 신랑님 ㅋㅋ
아니 나는 천재라도 그렇게는 못 산다. (못박음)

그에 비해 영화에서 그려진 오펜하이머는 너무도 달랐다.
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또는 그의 목적을 위해서 가족을 포기하거나 외면하지 않았고, 그의 책임을 다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기반시설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고. (어찌보면 총책임자였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그런 결정이 너무 놀라웠다.)
육아로 스트레스가 버거워진 아내를 위해 ‘과감히’ 아이를 맡기고. (아니 이 장면 왜 이리 와닿는지. 아이가 없었다면 한낱 장면이었을 것을. 아내를 위해 그런 결정을 한 오펜하이머가 너무 멋져보이는 시점.)


그런 그의 곁에서 함께하는 아내 또한.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모습, 어찌보면 너무 솔직한데, 또 그게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오펜하이머의 아내는 그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해주었고, 그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도, 또 그 대신 분노하기도 했다.둘은 정말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가는 부부였다.

 

내심 그런 삶을 살아가는 그 둘이 부러웠다.

나 또한 그런 열정을 다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번외)

이 영화 처음에 그냥 대충 봐야지 했는데.

여기 싱가포르에서 보려니 자막이 한국어가 없는거다..

유튜브, 애플티비로 둘다 결제했다가 취소요청을 했다.

일반 애니는 그래도 한국어자막없이도 볼만한데, 이건 초반부터 이해가 잘 안되서 ㅋㅋㅋㅋㅋ 결국 한국계정으로 다시 사서 봐야했다..ㅎ 하..

해외서 영화보기 쪼꼼 힘들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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