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포르토벨로 큰 게 하나 남아서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리조또 당첨.
매일 아이 뭐해줄지 고민하는 게 정말 큰 일이다.
그래도 해줬을 때 잘 먹으면 그것만큼 뿌듯한게 없다.
리조또에 들어갈 버섯은 어느종류든 상관없다. 너무 물이 많이 나오고 질척거리는 버섯만 아니면 다 좋음!
양파를 써도 되는데 집에 샬롯 사놓은게 있어서 썼다.
포르토벨로 이게 정말 크다. 익히면 저정도 나온다.
팬에 먼저 익히고 덜어둔다. 버터나 소금을 좀 넣어 볶아도 좋다.
샬롯 볶기. 노릇노릇해지면 씻어놓은 쌀을 넣어준다.
이탈리아에서는 리조 라는 쌀을 쓴다.
쌀의 물기가 날아가고 어느정도 오일에 코팅이 되어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그리고 이 때 육수를 옆에 함께 끓여둔다. 야채육수도 좋고 치킨육수도 좋다. 나는 보통 야채no msg 스톡이나 직접 우린 닭육수를 쓴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msg나 향미증진제가 들어간 스톡은 안 쓴다.
2-3분정도 잘 볶아준 뒤 육수를 딱 한스쿱씩 넣으며 저어 익힌다.
이때 불은 중약불. 아주 자글자글하게 익을 정도로 불을 낮춘다.
리조또는 시간이 좀 걸린다. 쌀을 익혀야 하기 때문. 너무 강불에 하면 금방 육수가 날아가고 쌀이 익지 않는다.
육수는 딱 한스쿱씩 넣고 다 졸아들면 다시 넣는다. 따뜻한 상태의 육수를 써야한다.
나는 이때 버섯 다듬고 남은 줄기도 같이 넣어서 끓였었다.
그렇게 계속 저어가며 익혀주다보면, 점점 리조또 형태가 된다.
불을 끈 뒤 익힌 버섯을 넣어주고, 치즈(아기치즈 가능, 생략가능)갈아주고, 쪽파(대파안됨. 생략가능), 버터 1작은스푼 넣어 잘 섞어준다.
여기서 버섯리조또는 끝.
필요시 소금간을 해준다.
나는 집에 주키니와 당근을 볶아놓은게 있어서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아 함께주었다.
이제 시식타임.
조금 먹어보더니 맛있게 잘 먹었다.
더 달라고해서 팬에 있던거 싹 긁어줬는데...
ㅋㅋㅋㅋ 뒤집개가져가서 싹싹 아주 긁어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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