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식단을 신경쓰다보니, 야채먹이는 것이 꽤나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느끼는 바는- 엄빠가 평소에 야채를 먹는 걸 보이는 것이 우선이고, 또 잘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또 중요하다는 것.
다양한 야채를 먹이기에는 이게 제일 쉽고 편해서, 자주 할 때에는 한달에 적어도 두세번은 해줬던 것 같다.
드럼스틱(닭다리)으로 하면 닭고기뜯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도 완밥하는 메뉴.
아프면 이렇게 만들어서 죽끓이듯이 물을 붓기만 하면 된다. 얼마전에도 아플때 죽처럼 만들어 주니 3그릇 넘게 뚝딱했다.
<재료>
- 양파: ½개 (또는 샬롯 동일분량)
- 마늘: 3~4알(생략해도 무방)
- 야채 모듬 (레인보우 야채모듬 사용, 또는 집에 있는 야채 잘게 다진 것 3가지 이상): 약 1컵
- 쌀: 200ml (약 1컵)
- 닭다리 또는 닭 넓적다리: 3개 분량
- 물: 400ml
닭고기: 데친 후 넣는 것을 추천한다.
야채모듬: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주키니, 당근 등 일곱가지야채로 구성된 냉동 제품을 주로 쓴다. 한꺼번에 야채를 넣기 편하고, 집에서 이렇게 모듬으로 손쉽게 만드려면 쵸퍼를 써야하는데 쵸퍼는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다져져서 식감이 별로라 사서 주로 쓰고있다. 미리 꺼내놓아 찬기를 살짝 없애고 사용한다. 직접 신선한 야채를 다져 넣으면 더 좋다.
팬/냄비: 바닥이 두꺼운 팬, 냄비 또는 무쇠솥 사용 추천.
추가재료: 향이 너무 강하거나 식감이 튀지않는 버섯, 야채류 등을 추가해도 좋다.
만일, 정말 시간이 없이 빨리 해야하는 경우에는 양파와 마늘을 제외한 후, 야채모듬과 쌀을 섞은 뒤 물을 넣고 닭다리를 올린 뒤(잠기도록 눌러준다) 올리브유만 살짝 두르고 바로 냄비밥 하듯 조리한다.
<준비>
- 양파와 마늘 준비: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마늘은 다진다.
- 쌀 준비: 쌀을 씻어 30분간 체에 받쳐 불린다.
- 닭고기 손질: 닭고기를 물에 헹궈 잡내 제거. 필요시 한 번 데쳐서 핏물을 빼준다.
평소에 사는 브랜드가 무항생제인데다가 잡내가 거의 안나서 특별히 잡내제거는 하지 않는데, 한번 데쳐 핏기를 제거해주면 좋다.
<만드는 법>
1. 양파와 마늘 볶기
바닥이 두꺼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마늘을 넣고 함께 볶는다.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레인보우 야채 볶기
레인보우 야채모듬(또는 다진 야채)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준다. 야채 특유의 풋내를 없애기 위해 충분히 볶아주고, 이때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미리해줘도 좋다.
3. 불린 쌀 섞기
불려둔 쌀을 넣고 볶은 야채와 잘 섞이도록 뒤섞어준다.
4. 닭고기와 물 넣고 밥 짓기
준비한 닭고기를 올리고 물을 부어준다.
닭고기는 물에 살짝 잠길 수 있도록 한다.
중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냄비 뚜껑을 덮고 불을 약하게 줄여 쌀과 닭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익힌다.
중약불 15분, 뜸들이기 5분.
5. 영양밥과 함께 닭고기 서빙.
닭육수가 낙낙히 밥에 스며들어서 촉촉하고 풍미가 좋다.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는다.
필요시 간은 소금간을 한다.
아플땐 닭고기야채죽으로
아이가 아플 때는 닭고기 야채밥에 물이나 닭육수를 더 넣고 부드럽게 끓인 뒤, 소금 간을 살짝 해서 죽처럼 만들어 준다. 닭고기는 잘게 다져서 넣어준다. 이 때 열이 펄펄 날 때였는데도 세 그릇을 뚝딱먹어주었다. 아플 때는 뭐든 먹이기 힘든데, 이렇게 만든 닭야채죽은 맛있게 먹어줘서 아플때면 해주는 죽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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