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사진 주의*
막달이 되면서 이맘때에 새벽4시쯤부터 애기는 항상 움직여서 자주 깼는데,
배가 싸르르한게 계속 간격을 두고 지속적인거다.. 그래도 참을만해서 자다 깨다 반복.
그러다 화장실에 갔는데.... 아. 이건 딱 보고 이슬이구나 싶었다. 핏덩이 콧물?? 같은 느낌이었음.
내가 너무 무리한건가? 생각이 들면서도 아 그래 드디어 올게 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추적하면서... 내님한테 연락. 그래도 아직 불규칙적인 편이라서 진통이 아닌거 같았다.
그래도 배가 계속 아프니 병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떡뻥 머그며 시간 보냄.
새벽보다 꽤 규칙적이어져서 병원으로 출발. 아빠랑ㅋ
내님한테는 바로 한국 와야될 수 있으니 대기타라고 함. 이슬같다고,,
이슬이 비쳤으니, 하루이틀 늦으면 일주일까지 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도 아직 괜찮으니 지켜보자는 식으로 집에 가래 ㅠㅠㅠ 나는 지금 진진통같은데여?!!!
그 와중에 운동하면 안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물어본거 봐,,, ㅋㅋㅋㅋㅋㅋㅋ
아빠랑 점심먹으러^_^ㅋㅋㅋㅋㅋㅋ 아빠 고맙~~~
양념 돼지갈비가 먹고싶었다..
냉면도 한사발 촤라랍 !!!!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어 !!!!!!(전투적)
나 진통같이 왔다구 하니깐 틴구가 하던 말.
정말 그랬돠...
아직 멀어써요!! 5분 간격이면 오세여 했는데..
그래서 나는 마니참앗다.. 진짜 5분되서 갈라고,,,,,,,,,,,,,,,
근데 5분되자마자 갑자기 2-3분으로 줄어들더니 진통 심각해짐.. 결국 응급차타고 갔는데 6센치 헐ㅋㅋㅋ
무통 못맞을뻔했는데 무통도 잘못맞은건지 늦은건지 효과가 왜 1도 없었냐거!!!!!!!!!! ㅠㅠㅠㅠㅠ 다 느낌
덜덜덜 떨다가 기절하다가... 진짜 이러다 죽것음 했네..
여러분 10분쯤 가세요. 가다가 5분됩니다..................
나는 이슬비친 당일저녁가서 담날 새벽1시에 나옴 ^_^
집가서 짐싸도 대기타고 있으란 말에..
나는 그동안 1도 안했던 출산준비를 하러 애기용품샵에 갔다.
지금 생각해도 나 대단했네...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여튼 진통이 와서 ㅋㅋ
거의 10분 분주하다가 몇십초정도 소리도 못내고 끙 하다가 다시 분주하다가 하면서... ㅋㅋㅋㅋ 시간을 보냄 마지막 119 차 타기전까지...
아기용품점가서 아기 침대도 보고요.
오? 카시트? 라이너? 오오?
아기 욕조가 형태가 다양하구나..머가 편할까..
하다가 못삼
모유저장팩이 필요한가??? 모유할지도 모르는디 ㅋㅋ 하면서 패스. 니플패드가 머야?? 하면서 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다 삼)
애기 세탁물 망 사고 애기 체온계 사고..
너모 귀여운 컵.. 아직 못 쓰겠지 하면서 안샀는데 ㅋㅋㅋ ㅋㅋㅋ
밤부베베 재질보다는 솔직히 디자인땜에 샀다. ㅋㅋㅋㅋ
재질은 그냥 막쓰는 면 가재손수건이 좋은 거 같고, 밤부보다는 거즈손수건이 애기 닦아줄떄는 더 부드럽고 좋은듯!
애기세제 뭐사지.. 하다가 귀여운 애기그림이 있는 네이처러브메레 세제 샀다.
오리지날. ㅎ 향두 나쁘지 않고 괜춘! 싱가에서도 여기꺼 쓰는데 오리지날이 없어서 벚꽃향 씀.
무향도 좀 나오면 좋겠다..
이거 외에도 아빠가 필요할거라며 면봉이랑 머 티슈 이런거 툭툭집어줬는데 잘 씀 ㅋㅋㅋㅋ
이때 진통이 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쉬면서 싹 둘러봤다.
빠르게 보려고 했지만 놓칠 수 없어서... 뭘 사야하나 한참 고민하며 구경함. 아빠 미안 세상 오래기다렸지?ㅠㅠ
이후에 신랑님이랑 왔는데 그 떄 아빠가 ㅋㅋㅋㅋㅋㅋ 나 계속 구경한다면서 ㅋㅋㅋㅋ 귀띔하더라는...
선물받은거, 당일 산거 까지해서 배냇저고리3개 구비완성!!
저중에 근데 저거 토깽이를 제일 많이 입혔다. 좀더 시원한재질이라.
얼마전까지도 수영시킬때 입혔었음!(여기는 여름)
곧 나오면 못 먹겠지 싶어서 생초콜렛 사다놓은 걸 먹어본다.
근데 또 입맛도 별로 없긴한데 먹긴 먹어야 겠고,,, 집에 근데 아무도 없었음 ㅠㅠㅠ
그래서 죽 배달해다가 먹었다. 그런데 배가 아파서 몇입 못먹음..
*혐오 사진 주의*
저게 이슬인가... 그 막을 막고 있던 막인가???? 머가 뚝 떨어짐 ㄷㄷ무서워
진통 간격은 좀 들쑥날쑥한데,, 심상치 않아서 인터넷을 모조리 뒤져봤더니
좀 쎈 생리통이란다. 난 원래 생리통이 센 편이라서 좀 잘 참았던거 같음......... ㅠㅠㅠㅠ
애기 빨래 해놓아야 될 것 같아서 부랴부랴 가재손수건부터 했다.
가재손수건은 산후조리원가져가야해서리 ! ! 첫 애기를 위한 준비 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집에 돌아다니던 파리가 가재손수건에 앉길래.....
그대로 사망하심........................
점점 진통이 너무 세게오고 걷지 못할 정도가 되서,,,
택시라도 타고 가야 하나 할때 동생이 집에 와줬다. 저 빨래 애기 옷 돌려놓은건데, 못 널어서 이것좀 널어달라고 사진찍어 보냄..
이때가 저녁 10시가까이였는데, 진통 세기가 세고 힘들다보니 중간에 텀이 있을때 잠깐 기운차릴때 빼고는 아예 걷지를 못해서 ㅠㅠ 119 구급차 불렀다. ㅠㅠㅠ
덜덜 떨면서 출산가방싸야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으으으... 괴물소리내고잇으니까 동생이 일단 병원 먼저가자고 나중에 싸서 보내겠다고 해서 리스트 주기로 하고 따라 나섬.
구급차왔을때는 말도거의 못하고 너무 힘들어서 거의 반 흐느끼면서 간 거 같다..
그리고 가니 6센치....ㅎ ㅋ
들었던 대로 동탄제일병원 새벽 분만팀은 정말 별로였다. 아니 정말 불쾌했음.
애기 낳아야 되니까 혹시 몰라서 착한 척 했는데, 혼자서 잘 하지도 못하겠는데(동생이 밖에 있었음) 나보고 빨리 옷 갈아입으라고.. 하면서 옷 던져주고 가고 내진도 빨리 대충 하고 ㅅ.. 지금 생각해도 욕나오네 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낮에 낳고 싶었는데 우래기가 저녁부터 나올라한걸 어캄ㅠㅠㅠ
애기가 나오고 싶을 때 나오는게 맞는 거 같다.
그래도 너무 참다 가서 그런가,, 가서는 금방 다 열려서 3시간정도 후에 뿅 나옴.
친구가 수박낳는거 같다고 했는데, 일단 공같은게 나오는거 같긴함... 그리고 생각보다 쑤욱, 스으우우욱? 나온다....
첨 애기를 봤을 때 사랑스럽다기보다는 조금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었던 기억.
으으 ㅋㅋㅋㅋㅋㅋㅋ
구급차 불러주고 분만 내내 같이 있어준 내 동생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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