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핑거푸드만 먹는 것은 이미 졸업한 것 같고.. 숟가락 포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점차 유아식으로 줄 수 있는 것들을 해주기 시작했다.
돼지고기는 수육이나 카레, 불고기 정도로 해줘봤는데 아무래도 질긴편이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돈까스는 다르겠지? ㅋㅋ
안심으로 할까 하다가 등심을 한덩이 사다가 만들어서 해주고, 남은건 냉동 보관했다.
이게 근데 엄빠도 같이 좀 먹다보면 금~ 방 소진된다. 다음엔 아예 큰 한덩이로 사다가 대량으로 만들어 둘 생각.
돈까스 재료
돼지고기 등심
우유(잡내 제거용, 생략가능)
달걀
밀가루
빵가루
소금 후추는 생략하였으나 기호에 따라 첨가.
*등심 양에 따라 부재료들을 준비한다. 겉에 한번 얇게 입히는 것이라서, 달걀과 밀가루는 생각보다 적게, 빵가루는 충분히 넉넉하게 준비.
등심 덩이를 골라 아저씨한테 좀 두껍게 슬라이스 해달라고 했다.
두들기는 건 내몫. 돈까스용이라고 얘기하면 두드려주는 분도 있다고 들었음.
여기는 어떤 요리할지 안 물어보는 듯. 내가 중국어를 배워야 좀 대화가 될것 같네.
여튼 생각보다 조금 얇았지만 상관없었다. 아이것이고 너무 두꺼워서 굽기가 힘든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
집에 돈가스같은거로 펴는 망치가 있어서 앞뒤로 탕탕 치며 잘 펴줬다.
위에 비닐장갑같은걸 씌워서 두드려주면 설거지를 줄일 수 있다.
모두 다 편 뒤 보울이나 넓적한 스텐밧드같은 데 넣어 우유를 살짝 잠길만큼 넣어준다.
뒤적뒤적 뒤집어주면서 잡내제거하기.
나중에 보면 물이 약같 핑크빛이 돈다.
우유에서 건져내서 키친타올을 깔아 층층이 쌓아둔다.
위쪽에서부터 우유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위쪽부터 돈까스 만들기 시작하면 된다.
계란물 먼저, 밀가루, 빵가루를 입혀준다.
계란물과 밀가루는 얇게 코팅되듯이 해주고, 빵가루는 꾹꾹 눌러가며 입혀준다.
밀가루르 먼저, 계란물을 입히기도 하는데, 그럼 계란물이 빵가루와 뭉쳐서 질척해질 수 있어서 이 순서를 선호한다.
식용유는 퓨어 올리브유를 사용.
건강한 기름을 쓰고자 집에 아예 포도씨유나 콩기름 등은 사다놓지 않고 있다.
겉에 조금 너무 익어 탄 것 같은 부분은 가위로 제거해준다.
식사에 줄 때마다 돈까스 먼저 집어 먹는 아이.ㅋㅋㅋ
거의 항상 돈까스 두덩이 정도는 먹는 것 같다. 그러고 또 달라고 해서 리필해드려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유아식으로 넘 딱이다.
보통은 돈가스에 미리 소금후추 등으로 간을 하는 것 같은데 굳이 하지 않아도 아이는 잘 먹는다.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서 간지러울 때에도 이런 음식들을 주면 잘 먹는다.
나중에는 소스도 해서 같이 줘볼 생각! ㅎㅎ
바로 만들어주고 남은 돈까스는 붙지않게 비닐에 넣어 냉동해둔다. 한달이내 소진.
엄빠도 맛보고 하면 금방금방 소진하는 돈까스라, 다음번에는 조금 더 만들어서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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