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고춧가루로 고추기름을 내서 빨간 매운 김치찌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고춧가루를 처음부터 버무려 주고 나서 볶으면서 고추기름과 맛이 우러나오도록 해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아이를 위해서 백김치를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가 백김치 자체를 많이 먹진 않았다. 오히려 요리에 쓰이는 경우가 많았음.
백김치는 여러모로 활용할데가 많다. 돼지고기 와 새우젓을 이용해서 비지찌개를 만들기도 했고, 백김치기때문에 아이에게 줄 메뉴들을 선정할때 김치를 넣어줄 수 있는 그런 메뉴들에 활용하기 굉장히 적합 했다. 만두속에도 넣고 백김치찌개도 만들고 했다.
백김치에 넣은 고추처럼 생긴 것은 파프리카이기 때문에 맵지 않지만 시각적으로 좋은데, 다만 고추 특유의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없다.
이번에 만든 백김치가 아이줄겸해서 많이 짜지 않게 해서 그런지 살짝 군대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 빨리 요리로 만들어서 소진했다.
아빠씨와 내가 빨간 김치를 오히려 더 좋아하고 김치찌개 그 빨간 국물 맛이 먹고 싶어서 ㅋㅋ 저번에는 백김치찌개와 빨간김치찌개 두개를 끓이고, 이번에는 빨간김치찌개용으로 백김치를 모두 소진했다.
재료>
백김치
양념용 : 다진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적당량
김치찌개 재료 : 오일, 돼지고기, 양념된 빨간 백김치, 육수, 대파, 소금 또는 국간장, 두부
백김치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주고 참기름과 고춧가루, 마늘 1-2스푼 정도 넣어서 버무려 준다.
김치가 혹시 많이 익어서 신맛이 강하다면 설탕을 좀 넣어 주거나 끓이다가 맛을 보고 설탕을 넣어 준다.
나는 처음에 넣어주었다.
이렇게 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서 버무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면 고춧가루에서 색이 우러나오면서 빨간 김치처럼 변한다.
돼지고기 삼겹살 등에 기름이 있는 고기라면 더 좋겠지만 집에 돼지고기 안심을 다져 놓은 게 있어서 그 고기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육류는 되도록이면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보통 사용하고자 하고있다.
올리브유 또는 아보카도유를 두르고 다진돼지고기를 볶아준다.
이때 소금과 후추 간을 살짝 해 준다.
잡내가 난다면 생강즙이나 요리술을 조금 넣어 추가해서 냄새를 날려 준다.
고춧가루와 참기름 마늘로 미리 버무려둔 김치.
볶을거기 때문에 향이 없는 정제 코코넛유도 조금 추가해주었다. 예전이라면 참기름을 더 넣었겠지만... 아무래도 볶아서 까맣게 된 참기름이 향은 진하고 좋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최소한을 사용 하려고 한다.
집에 생 참기름도 있긴 한데, 생참기름은 아무래도 향이 거의 없고 열을 오랫동안 가하는 요리에 넣기에는 적합하지 않다.ㅎ
맛있는 것과 건강한 것 두가지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다~
돼지고기를 익힌 냄비에 버무린 김치를 넣고 볶아준다.
김치자체에 물기가 있어서 쉽게 타지는 않지만, 고춧가루가 들어갔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유의한다.
김치에 신 맛이 돼지고기와 어우러지도록 잘 볶아준다. 작은 김치 조각을 먹어 보았을 때 너무시거나 군내가 난다면 설탕을 조금 넣어 주고 더 볶아준다.
김치찌개를 만들기 전에 육수용 코인이나 멸치육수가루에 다시마와 표고 버섯 꼬다리를 넣고 육수를 미리 우려내 놓았다.
항상 요리를 할때 따뜻하거나 뜨거운 상태의 육수를 두고 사용한다. 그리고 많이넣지않고 한번에 한 두 스쿱씩 넣는다.
김치찌개가 계속 끓을 수 있는 정도로만 육수를 조금씩 넣으며 푹 끓여준다.
죽을 만들거나 리조또를 만들 때, 찌개 등 요리를 할 때 항상 이런 방식으로 조리하고 있는데, 조금 더 짧은 시간에 맛을 빨리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육수를 적당히 넣어 주면서 끓이다가 썰은 대파 넣어 주고 뒤적여 놓은뒤 국용 집간장 또는 일반 국간장을 이용해서 간을 맞춰준다.
내 친구의 경우에는 이런 찌개류에 멸치 액젓을 아주 소량 넣으면 깊은맛이 난다고 한다.
이번에는 참치액을 아주 (찔끔)소량 넣었다.
불을 조금 낮추고 푹 있도록 끓이다가 마지막에 두부를 썰어 넣은 뒤 찌개 국물을 끼얹어 주면서 익히면 완성.
바로 먹느라고 떠먹은 사진이 없네.ㅎㅎㅎ
백김치찌개도 맛있는 빨간김치찌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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