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이가 책을 더 읽고 싶다고해서 마지막 한권 읽어주고...
이제 자야한다며 누워서 이야기 들려줄께 하고선 누워서 같이 뽀뽀하면서 놀다가 그냥 자려니까 아이가 아주..난리 난리를......
결국 토끼인형으로 인형극 조금 해주고,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머릿속으로 이야기와 말을 짜내며 들려주었다.ㅎ.ㅎ...
이제 괜찮아?(만족해?)하니까 그제서야 응. 하고 잠이들었다..하...
거의 울고불고하고 아주 발버둥을 치며 한시간을 울길래 나는 아이 아픈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ㅡ_ㅡ;;
ㅜㅜ벌써책 좋아하니 정말 고맙긴한데,, ㅎㅎ.. 엄마가 더 노력할게^_^
요새 내책 읽는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가? 아이도 책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렇게 피곤하게 잠을 설치다가 자고.. 일어나.. 뭘 해먹이지 하는 고민을 또 시작했다.
원래 전날에는 그냥 콩나물밥해서 소고기미역국줄까했는데.. 이틀쉬고 프리스쿨가는데, 또 치울여력이 없을 것 같아서 핑거형태로 주기로 했다.
그렇게 만든게 치즈토스트. 케찹을 뿌려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최소한의 간만해서 담백하게 만들어줬다.
유모차 앉기 전까지 아주 열심히 드심.
레츠기릿!
<재료>
양파, 파프리카, 피망, 양송이버섯, 당근, 계란 2알, 모짜렐라치즈 소량, 토스트용빵1개
*야채는 양파, 당근만 넣어도 충분하다!
*간은 소금으로만!
*사각형의 식빵을 사용했고, 계란말이 팬을 이용했다.
<준비>
1. 양파를 채썬다.
2. 파프리카도 채썬다.
3. 피망도 채썬다.
4. 버섯도 채썬다.
5. 당근도 채썬다.
6. 계란2알을 풀어주고 소금간을 해준다.
사실 무얼해줄까 정하지않고 일단 시작.
양파먼저볶고, 파프리카를 어떻게 해줄까 하다가 먼저 파프리카 볶아봤다.
달달함이 올라오고 식감이 부드러워질때까지. 소금간 살짝.
그리고 덜어준다.
그리고 어제 주문해서 받은 포르토벨로(portobello)버섯.
큰양송이 버섯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 버섯 5개정도가 아주 꽉 담겨있었다.
저번보단 좀 작긴한데, 그래도 상태가 좋은편이었음.
사실 요버섯을 꺼낸 이유는,, 브리치즈에 루꼴라를 넣어서 샌드하면 맛있기 때문인데.
거기다 익힌 파프리카를 넣으면 넘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골라내지 않고, 안 흘리고 잘 먹어서 치우거나 프리스쿨 등원 준비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해서 루꼴라와 브리치즈 샌드는 탈락.
핑거로 먹기좋은 치즈토스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토스트빵하나 꺼내놓고 계란을 작은 보울에 미리 풀어주었다.
당근을 아주 소량을 잘게 다져 오일에 익혀주다가, 익힌 버섯과 파프리카도 잘게 다져 볶아주었다. 필요시 소금간 조금.
(처음부터 모든 야채 재료를 같이 볶아도 된다. 단 순서를 양파>당근>파프리카>버섯 순으로 볶아준다)
그리고 풀어둔 계란을 가장자리부터 빙 둘러서 채워준다.
중불로 올리고, 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치즈를 넣어준 뒤 식빵을 위에 얹어준다.
식빵을 살짝 토스트해서 단단하게 만들어준 뒤에 올려서 살짝 눌러줬다.
계란물 밑면이 익으면, 뒤집개로 살살 들어 식빵옆면에 붙여준다.
그럼 이런 모양새가 된다.
치즈는 계란과 빵 사이에 샌드되어있음.
옆면도 한번씩 팬에 붙여서 익혀주면 완성.
다 굽고나서 삼각샌드위치 형태로 잘라주고 사과와 함께 서빙~~
단면은 저런 느낌이다. 치즈를 너무 과하게 넣지 않아서 딱 좋았다.
계란물이 피자처럼 토핑을 머금고 있어서 아이가 안빼먹고 잘 먹음!(성공)
아침에 또 좀 기분이 저기압이셨는데, 이거만든거 보더니 먹는다고 해서. 앉아서 시식.
맛잇으면 떰섭! 했떠니 해주셨다.ㅋㅋㅋㅋ
올만에 사과 오가닉으로 사서 껍질째 줬는데 저렇코롬 먹어서..
이거는 껍질째 먹어도 되는거야 봐봐? 하면서 먹는걸 보여줬더니 껍질째 잘 먹는다.
이번에 산게 껍질이 질기지 않고 아삭하다. 애미가 사과 껍질째 먹고 싶어서 산 오가닉 사과 ㅋㅋ
근데 그전에 속살 갉아먹고 남은 껍질은 왜 엄마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등원하기전까지 완밥하고, 좀 부족한지 내가 먹던 샐러드에 있던 렌틸도 달라고 해서, 줬더니 퍼드시다가 배부르다고 남기고 프리스쿨 출발.
오늘도 등원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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