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올때 동생이 아기띠를 선물해줘서, 아기띠 열심히 매고 다녔다.
더운 나라다 보니 매쉬로 된 걸 원했고, 부가적인 기능보다는 아기띠 자체 기능이 튼실한 걸 원해서- 베이비뵨 하모니를 고르게 되었음.
색상은 밝은 실버색으로 했는데 전반적으로 선택에 후회없음!!!!!
지금은 침을 많이 흘리고 하도 챱챱거리셔서 아기띠할때 롤링 침받이를 하거나 똑딱이가 달린 가재손수건으로 아기 입 닿는 아기띠 부분을 감싸주고 쓰고 있다. 바로바로 빨아서 쓰기도 편하고, 베이비뵨 하모니 침받이 굳이 안사도 됨!!
그리고 쇼핑몰에 식당에 가거나 하면 푹신한 쇼파같은 의자가 있는 곳을 선택해서 저렇게 방수패드를 깔아주고 눕혔다.
아기가 잘 때는 저러고 재우는게 편했지만, 깨서 버둥거릴 때에는 신경쓰느라고 밥먹기가 매우 곤란했음. ㅎㅎㅎㅎ
아직 유모차는 백일되어가는 아기한테 무리라고 생각한데다가, 유모차는 다들 금방 휴대용으로 넘어간다길래^^ 아기띠로 버티다가 휴대용 살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100일 정도 될 때까지 나갈때 아기띠만 하다보니, 오래하면 아기도 피곤하고 우리도 피곤해서 밥먹듯이 택시타고 집에 갔다.
우린 워낙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쇼핑몰을 밥먹듯이 매일 가다 보니 아기띠를 계속 하니 허리도 다리고 어깨도 아파왔기 때문임.ㅠㅠ
대책을 찾아야 했다,,,,
고로- 아기띠만으로 아기를 캐리해서 돌아다니는 것은 우리게에 무리였다.
유모차를 뭘 살까 고민하기도 전에, 임신해서 mrt타고 오차드 가는데(이날도 파라곤 미술학원 가는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
내 옆 인도 아주머니가 끈 유모차가 눈에 띄었다. 유모차에 한글로 KC마크?랑 제품명이랑 나와있어서 더 자세히 본듯 ㅋㅋㅋㅋㅋㅋ
유모차 이름은 앤트 였고, 그 앞에 자전거 의자같은게 달려있어서 애기가 거기도 앉고 하길래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찾아봤다.
그때 부가부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았고, 아 나도 이거 사야겠다. 했었다.
근데 또 막상 사려고 보니 앤트는 예전 모델이고, 현재는 부가부 비6가 대세라는 것을 알게 됨. ㅋㅋㅋㅋ
부가부 비6 보니 캐노피 노랑이 너무 너무 이뻤다...(원색 많이 좋아함)
마음 다 잡고 있었는데, 사촌언니는 또 베이비젠요요를 추천해줘서 휴대용으로는 베이비젠요요를 생각해둠.
그리고 여기서 절충형과 휴대용이라는 분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묵직한 디럭스는 혼자 끌고 다닐 용기가 안났으므로 진작에 선상에서 제외했고...
조금 간편?(사실 노 간편)하지만 휴대용보다는 안정감 있는 절충형과 추후에도 계속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용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절충형이라면 부가부 비6, 휴대용이라면 베이비젠요요2를 살 생각으로 유모차 탐험을 계속 했음.
그리고 9월 말경 아기가 90일이 조금 안된 88일에 유모차를 미리(?) 구경갔다.
싱가포르 오차드에 파라곤에 비6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있었고, 우리는 비6를 첨부터 염두에 두고 있어서 일부러 찾아갔다.
부가부랑 함께 베이비젠요요도 있었고, 살 생각보다는 일단 구경이라고 하려고 겸사겸사 갔다.
여기는 유모차 말고도 아기용품이 많아서 구경하고 이것저것 사기 편리해서 애기용품도 쇼핑하기 좋았음.
근데 정말 ㅋㅋㅋㅋㅋ 나 미술학원도 다니고 뭐 사러 올 때마다 파라곤이네. 파라곤 못 벗어나..
참고로 파라곤은 타카시마야 앞에 위치한 백화점?인데, 아기용품점과 아기들 학원 등이 위층에 몰려있다.
그리고 타카시마야 보다 영업시간이 더 길어서 저녁 8시 되면 타카시마야에서 우르르 파라곤으로 오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음.ㅋ
바로 앞에 폭스부터 비6, 버터플라이까지 있어서 들어갈 때 구경했다.
비6는 역시 예뻤고 ㅋㅋㅋ 폭스는 딱봐도 헤비해보이고, 버터플라이는 뭔가 딱딱?? 방아깨비처럼 생김.ㅋ ㅋ
버터플라이, 비6, 베이비젠요요2를 구경했다.
직원이 설명과 시연을 해줬는데.. 와..... 확실히 절충형의 폴딩은 휴대용을 못 따라간다 ㅋㅋㅋㅋ 무게도 그렇거니와 폴딩의 차이가 !!!!
아.. 동영상을 못 찍어서 너무 아쉬운데 ㅋㅋㅋㅋㅋ
부가부 버터플라이 폴딩 직원이 보여주는데 그짓말안하고 신랑이랑 나랑 둘다 오~~~~~ ㅋㅋㅋㅋ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것만 기억나...
시트길이가 상당히 길었고 핸들링도 좋은 편이었다. 밑에 바스켓 용량도 꽤 넉넉해 보여서 장볼때도 유용할 것 같았음. 대부분의 휴대용이 그렇듯 손잡이 높이 조절이 불가능했다.
그렇지만 지금 백일된 우리 아기에게는 너무 딱딱할 것 같았고, 휴대용을 산다면 베이비젠 요요를 사야겠단 생각이 바뀔 정도로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베이비젠요요2는 핸들링은 정말 훌륭하고 가볍고 폴딩도 되었지만, 등받이가 완전히 눕혀지지 않고 거의 기본으로 있어야할 발받침은 따로 구매를 해야했다. 버터플라이와 동일하게 손잡이 높이조절이 불가능했다.
싱가포르에서 다니면서 본 바에 따르면,... 파라곤만 하더라도
사용 비율이 버터플라이 : 비6 : 베이비젠요요2 = 0.5 : 1.5 : 8 의 비율정도로 베이비젠요요2를 쓰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물론 다른 브랜드들도 있긴 했는데, 그날 유독 베이비젠요요를 사용하는 가족들이 엄청 많이보였다.
유모차 산 시점 전후로 ㅋㅋㅋㅋㅋ 나가면 유모차 뭔지만 아주 눈에 불을켜고 보았음.
하지만 오히려 외부? mrt나 다른 쇼핑몰에는 간간히 스토케 디럭스도 보이고 싸이벡스, 뉴나 등? 다양한 유모차를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었음.
부가부 비6
목을 조금 가누긴 하지만 아기가 아직 많이 어려서 조금 묵직한 절충형이 맞다 싶었다.
핸들링은 확실히 베이비젠요요2가 좋았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손잡이 높낮이가 조절이 되어서 더 편하게 느껴졌다.
등받이가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아서 아쉬웠지만, 발받침 있고, 뒤보기로 바꾸기도 가능했다.
그리고 절충형인만큼 휴대용보다 승차감이 좋다.
고민은 많이 하지 않고, 부가부 비6로 신랑과 합의하고 2주쯤 뒤에 가서 바로 샀다. (아기띠 버티기 많이 힘들었나봄)
다시 가니 직원이 우리를 알아봤는지 ㅋㅋㅋ 왔냐는 눈짓을 보내심..
그리고 다시 한번더 태워본 뒤 바로 샀다.
부가부6는 세일이라는 것을 안해서 가격이 사악했돠 ㅋㅋㅋㅋ
본품에다가 패드랑 캐노피인가? 그런게 다 추가로 붙는 것 같았는데 총 1400불정도에 산 것 같음.(한국이 더 싸다.. 이때 환율이 너무 올랐었어서 ㅠㅠ 30마넌은 더주고 산듯...)
캐노피는 노랑이 아닌 아이보리를 택했는데, 이유는 아무옷 입혀서 앉혀놔도 잘 어울릴거같아서 ㅋㅋㅋ 원래 사고 싶었던 샛노랑이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나름 만족한다.
컵홀더는 50불, 오거나이저는 100불 정도였다. (정확한 가격 기억이 안나뉑)
그날 바로 사서 태우고 ㅋㅋㅋ 파라곤에서 한참을 놀다갔음!
사용해보고 추가로 쓰는 이야기 >>>
현재 우래기는 7개월차 !
부가부 6를 100일 즈음 지난때부터 4개월정도 썼다.
확실히 느껴지는 장점
1. 이쁘다(ㅋㅋㅋㅋㅋ)
2. 컵홀더 및 오거나이저 정말 좋다. 편리함과 사용성측면에서 정품을 사길 정말 잘했다. 정말 촥 붙는 느낌정도로 잘 만들었음.(!!!)
3. 캐노피가 아이보리인데도 때가 쉽게 타지 않는다. 어느정도 비 살짝 맞아도 완전 젖는 재질도 아니어서 걱정이 없다.
4. 핸들높이조절은 강점이다. 사람많거나 좁은 곳에서 내릴 수 있다.
아쉬운 단점
1. 뒤보기, 앞보기 바꿀때 시트를 아예 들어서 빼고 돌려야해서 번거롭다.
2. 시트높이가 높지 않은데, 앉은키가 큰 아이라면(?) 좀 좁을 것 같다. (버터플라이가 진짜 길었음)
3. 벨트 끈 등 어깨쪽은 세탁시에 탈착이 쉬운데 엉딩이쪽 세군데는 떼기 힘들게 생겨서 불편하다. (나사 풀면 될 것 같지만.. 세탁 자체도 번거로운데 매우 수고스러운 부분^^.)
4. 등받이 180도 아님 - > 이건 우래기가... 반듯이 누워자는걸 좋아할때 ㅠㅠ정말 싫어했다.
5. 유모차 접기는 가능하나, 솔직히 조금 벌키하다.ㅎㅎ
6. 누운 상태에서는 캐노피가 조금 짧고, 색상에 따라 햇볕투과율이 많이 다를 것 같다.(아이보리여서 내부가 꽤 밝아서 찡그리심)
7. 무겁다...... 자주 접고 차에 실어야하는 상황에서 여자 혼자서는 힘들다.
기타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
1. 탈찰 가능한 찍찍이 고리
- 기타 가방이나 음식포장, 보온가방 등 다른 것 매둘때 정말 유용하다.!!!!!
2. 집게
- 아기 뭐 덮어주는 것 고정해놓거나 차양만들어주거나 등등 사용할때 유용하다. (!)
3. 보온가방
- 보온가방은 기저귀가방을 살까 엄청 뒤지던 곳들에서 보온가방을 이쁜게 샀는데, 임신때는 음료용- 육아때는 이유식용으로 잘 사용중이다.
4. 아기 천기저귀
- 여긴 여름나라라.... 덮어줄 용도로 패턴 이쁜 천 기저귀 같은것 하나 가지고 다니면 정말좋다. 추운 백화점 같은데나 마트에서 얇은거 살포시 덮어주면 잘 잔다. 자기 피곤한데 눕혀서 덮어주면 진짜 좋아함 ㅋㅋㅋㅋ
이제 애기가 목도 잘 가누고 앉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 휴대용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자주 접어야하는 상황이라면 휴대용 얼른 살 것 같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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