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크레타섬을 여행하면서 꽤나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많은 레스토랑들의 평이 너무나 좋다는 사실.
이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런 문화가 아니더라도, 자체 음식들이 꽤나 맛있는 편이다.
거기다가 스위스여행을 함께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최고였다.
거의 항상 음식 양이 꽤 많아서 다 먹질 못했다.
(평소 습관처럼 많이 시킨 것일지도... 가격대비 포션이 대체적으로 작은 싱가포르살다보니^^ㅋ 같이 간 다른 신랑네 동료들도 똑같이 느낌)
나름 열심히 찾아보고 갔다.
보통 현지식당들 중 레스토랑 급이 Tavern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같다.
가격대도 좋았고, 종류도 많았는데 평도 좋은 곳으로 골라갔다.
숙소와 거리가 좀 멀었지만 ㅋㅋㅋ 오며가며 구경할겸. 그리고 일단 배고프니 출발~!
이 사진은 가다가 올리브나무처럼 보이는 나무를 찍었다.
이런 나무가 길 가다가도 정말 툭툭 나타난다.
그리스 크레타섬 현지식당(Irene’s Tavern)
크레탄 음식, 그리스 음식을 파는 곳.
사람도 꽤 많았고,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했다.
아침에 그릭샐러드는 먹었지만 레스토랑은 다를까 싶어 그릭샐러드.
크레탄샐러드는 크게 다르지 않은 메뉴같았다. 로컬그린같은것도 좀 시켜볼걸 하는 아쉬움이!
아침에도 먹은 그릭치즈 ㅋㅋ 점심에도 먹으려니 질려가지구..... 다 못먹고 포장했다. 하하.
은근 가지요리들이 꽤 되었다. 영국식으로 aubergine이라고 쓰여있음
먹어보고 싶은데 많았는데, 다 먹지 못해.. 슬플 뿐이었음.
싱가포르에서 그리스 식당갔을때 넘 맛있었던 피쉬로 딥도 시켜보고.(이건 싱가폴 레스토랑이 더 나았다. 여기건 뭔가 더 짜고... 아쉬운 맛?)
대신 차지기를 시키는게 나았을 수도.
차지기는 마트에도 팔지만, 확실히 레스토랑 퀄리티가 맛있더라.
디저트는 그냥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디저트들이 있었다.
마실것들. 이외에 커피도 메뉴에 있었다.
탄산부터 맥주도 있고 커피도 있고 위스키, 꼬냑도 있다.
슬프게도 운전을 해야해서 맥주 못먹음.
빵에 소분된 올리브유와 와인식초가 나온다.
맛은 그럭저럭. 식전빵으로 좋았음. 이건 계산할때 요금이 붙는다.
먼저나온 피쉬로딥. ㅎ...우리아가씨 손가락은 저기 가운데 저것을 가져가려는 손짓임.
맛은 앞에서 말했듯이 짰다. 빵이랑도 크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 뭔가 풍미가 조금 부족했음. 아쉽! 그치만 이것만 아쉬웠다!
페타치즈 샐러드.
아무리그래도 레스토랑 페타치즈샐러드가 더 맛있긴 했다.
저렇게 툭툭 잘라넣은 토마토랑 야채들이 어우러지는게 넘 좋았다.ㅋㅋㅋ
문어를 시킬까 오징어를 시킬까하다가- 깔라마리 시킴.
아이가 너무 좋아했는데, 완전 맥주안주였다......
근데 이것조차 다 못먹었다는거 ㅋㅋㅋㅋㅋ
오징어 그냥 썰어서 튀김옷 묻혀 튀김것에 불과하지만, 양이 꽤 많았고 가격도 좋았다.
이런거 집에서 하면 귀찮으니까 꼭 사먹어야해.
비건식이나 글루텐프리에 관심이 많은만큼, 이런 메뉴를 꼭 하나씩은 시키는 편이다.
가지에 페타치즈와 토마토소스를 올려구운건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븐이있다면 집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양고기찜같은.. 수육같은? 전통요리였던거 같은데 괜찮았다.
냄새도 많이 안나고 고기가 잘 익어 야들야들했음. 감튀가 같이 나오는게 조금 별로였지만 ㅋㅋ(왜냐면 아이가 감튀만 먹어서 ㅠ)
메뉴를 5개시켰는데 벌써 배부른 우리셋...
우리아가씨는 깔라마리만 흡입중...
중간중간 고양이들 뭐하나 구경하고 부르면서 ㅋㅋ
이 고양이들 터줏대감인지 사람들한테 자꾸 와서 달라고 저런다.ㅋㅋ
아기 고양이 같아 보이는 조그만 고양이도 같이 돌아다니고 놀고 그럼.
그리고 뭐 마실까? 배는 너무 부르고.
하다가 시킨 그릭커피.
대충 터키커피랑 비슷해- 하며 시켜보라고 했다.
아빠씨 당황 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내 스타일 아니야.
커피원두를 물에 끓여서 추출하고 커피원두찌꺼기가 가라앉으면 먹는 그런 느낌임.
그럼 나줘. 하고 내가 다 마셨다.
오랜만에 마시니 맛있었고, ㅋㅋㅋㅋ 예전에 터키있을때는 내가 직접 끓여먹기도 했던 커피거늘!!!
여기가 또 꽤나 맛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이라서 그럴지도. 이후에도 여러번 먹었는데, 좀 그닥이었던데가 많았다.
계산하고 나가려는 찰나, 기다리라는 직원.
그리고 아이에게 땡땡이 풍선을 줬다.
노랑색 벌룬이라며 좋아함.
그리고 받은 이 디저트..? 후식..?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있던 걸 시켜봐? 했다가 아무래도 튀김이라 안시켰는데 ㅋㅋ
알고보니 이거 후식으로 무료로 모든 테이블에 나눠주는 거였음...
그런데 메인이 튀김인데다가 위에 올려진 소스가 초코소스가 너무 달았다...
아이도 달라는데ㅠ 아예 안주진 못하고 초코소스 최대한 없는 쪽으로 잘라줌.
반도 못먹고 나옴 ㅋㅋㅋㅋ
이렇게 먹었는데... 한화 7만얼마나옴..?실화?
싱가에선 아마 15만원은 족히 나왔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 와~
해변가기 Kalathas Beach
Tavern 오다가 봐둔 비치로 향했다.
비치가 꽤나 이뻤는데, 운전을 하니 사진을 찍을수가 있나 ㅠㅠㅠ
멀리 잠시 차 세워뒀다가, 다시 시동.
저기 가서 좀 걷기로. 슬프게도 수영복을 안가져와서 놀수는 없었다아.
비치에 사람이 꽤 많았고 수영도, 선탠하는 사람도 많았다.
모래가 약간 흙같은 느낌이었는데, 다른 비치를 여러군데 가보고 나서 보니, 오히려 여기가 좀 부드럽고 놀기 좋은 곳이었지 않나 싶다.
ㅎㅎ 파라솔도 많았고, 보트같은것도 있었고, 해변가 안전요원도 있었다.
그냥 해변을 좀 걸었을 뿐인데... 왜이리 뜨거운거니...
정말 오래 못있고 후퇴 ㅠㅠㅠ
주차는 길가에 그냥 댔다. 그리스 크레타섬 주차가 넘 편했어요 !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스위스가니 얄쨜없더라....
부들부들한 선인장같은 식물도 보고. 차로 이동.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발이 되주었던 차.
잘 나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디덕션도 없고 엄청 편하게 잘 썼다.ㅎ
길 너머에 바다가 자주자주 보여서 운전할 맛도 났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