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찍 육퇴를 시켜주더니, 다음날 아주 새벽같이 육아의 아침을 깨워주는 너, 사랑이야~
아빠씨가 일을 해야하는데 놀고싶어해서, 아이를 데리고 마실나갔다.
아침7시 되지 않은 시간. 해가 점점 뜨고 있었다.
얼른 일출보기위해 바닷가로 이동했다.
해가 없는 아침에는 또 제법 쌀쌀해서 긴팔입고 출발.
이른 아침부터 차가 많이 다녔다.
아이 업고 호다닥. ㅎ 바닷가로 달려갔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트레인이 돌아다니는 걸 간혹 봤는데, 이렇게 티켓을 팔더라.
시간되면 타볼까 했지만, 이것 또한 정해진 시간이 있다보니, 탈 시간은 없었다.
아이랑 모래사장 근처에 신발 벗어놓고 맨발로 모래걷기.
이런게 바로 힐링이지. 아침일찍 너무나 여유롭게 여행느낌.
해가 뜨기 직전. 마치 해가지는 것 같기도 하는 풍경. 풍성한 붉고푸른구름에 어두운 바다.
요즘 느즈막히 느리게 그리스인 조르바를 여전히 읽고있는데.
여행하기 전에 읽는다 해놓고, 여행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읽고 있다. 왜이리 진도가 안 나가는지.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모든 걸 상상해야 이해가 되는 내 성격땜인지 ㅠ
그래도 크레타 여행하고 나서 읽으니 크레타의 바닷바람, 풍경 등이 떠오르며 더 재미는 있어졌다.
다시 사진 보니 너무 좋다.
전날 산 타월 가져가서 깔고 앉았다.
너무 아침일찍 일어나 배고프실까봐
당근스틱과 포도도 챙겨와서 아침간식.
나는 일출을 보는 데에 빠져있었는데, 우리아가씨는 간식먹는데 빠져계셨다.
바닷물 많이 차가울텐데.
일출전에 수영하는 분들 대단하다 생각.
해가 뜨고나서 해변을 또 좀 걸었다.
촉감이 재미있는지 안아달라고 하지도 않고 한참 잘 걸었다.ㅎ
해가 뜨니 바로 뜨거움이 느껴지는 지중해 ㅋㅋㅋ
다시 숙소 돌아가면서는 프리스쿨 노래를 틀어줬다. 거의 2주넘게 안가게 되었더니 선생님이 노래 리스트를 보내주셔서.
열정적으로 율동하시는 모습.
표정을 배우는지 잉잉 우는 표정이랑 해피 ㅋㅋㅋ 해피는 저 제스쳐만 하면 해피다. 정작 얼굴표정은 무표정일 때가 많음.ㅋㅋㅋ
숙소에 돌아가서 아침을 먹었다.
지겨워하는 그녀를 위해... 햄치즈에다가 토마토바질스프레드를 좀 발라넣어줬던 거 같다.
조금 새로웠는지 잘 먹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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